한국, 파이콘 2015 (Pycon Korea 2015) 후기!!

Intro

가을인듯 하지만 전혀 아닌 여름의 흔적만 살짝 비켜간 8월의 어느 날, 난 파이콘 한국 2015(이하 파이콘) 참가 신청에 실패했다. 밥을 먹고 급한 회의를 하고 왔더니 (언제나 그렇듯이) 매진이었다. 그래서 이번 파이콘에서 발표를 하는 규에게 부탁해서 초대장으로 간신히 파이콘에 참여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나도 발표를 해서 (언제나 그렇듯이) 매진의 위험을 감소시켜야겠다.(지금부터 준비해야 되는건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우리 둘 -규와 나 - 엄청나게 성장했다. 몇 년 전, 부산에서 사람들을 알흠 알흠 모아서 파이썬을 공부했고, 지금은 그걸로 밥벌이도 하고, 취미도 하고, 파이콘에 가서 발표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컴퓨터 언어로 이렇게 다채로운 경험을 하는구나 싶어서 뿌듯하다.

작년에는(2014) 발표자로 급하게 올라갔고 또 급하게 내려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급하게 올라가서 급하게 내려왔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지리적 공간 덕분에 네트워킹에 참가하지 못한게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월요일 출근만 아니였다면 발표자처럼 숨어서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다.

즐거웠던 파이콘의 추억(!)을 되살리며...

2015년 08월 29일(토)

파이콘 행사장이 서울이라 KTX를 타기 위해서 부산역으로 정각에 도착하기 위해서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오오... 이 펀치라인!을 위한 급조된 문장!). 오랜만에 KTX에 타고 즐거운 마음으로 잠들었더니 서울역에 도착했다.

연구자 및 교육자들을 위한 파이썬 기반의 계산 및 분석 플랫폼 설계

만담 형식으로 진행된 세션이다. 개발자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나도 여건이 허락하면 부산에서 잉여력 돋는 프로젝트 진행한 경험담에 대해서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있던 모임도 파괴되는 부산이고 보니 흐흑...

  • Docker 관련 부분이 나와서 귀를 쫑긋 - 선택적 주의집중! -
  • 폴리머 이야기에서 남일 같지 않아서 '대'공감, 특히 부트스트랩으로 귀환에선 내 마음도 뭉클해졌음
  • py3.4의 asyncio 부분은 슬라이드를 통해서 따로 메모

추천시스템이 word2vec을 만났을때

30년 인생을 통 털어서 가장 이상적인 '세션'이라 할 수 있다. 설명과 슬라이드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설명을 들으면서 머리속으로 해당 내용이 '튜토리얼' 형식으로 진행될 만큼 내용이 알차고 좋다.
그리고 해당 분야를 적용/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집중력 200% 상승

  • 유사한 세션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word2vec'
  • 슬라이드 자체가 몇편의 논문을 압축한 내용인 것 같은데 설명을 너무 쉽고 자세히 해주셔서 동영상만 기다리는 중

파이썬 메모리 이모저모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겠지만 파이썬 처음 공부 할 때 엄청 어려웠다. 이 세션은 핵식점인 내용을 하나 하나씩 찝어주는 형식의 세션이었다. 만약 내가 파이썬을 배운지 얼마되지 않은 학습자였다면 책 1~2권의 분량 만큼이나 소중한 내용들이다. 무엇보다 '긴가 민가'했던 내용 및 무의식적으로 써왔던 코드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았다.

  • '=='과 'is'에 대한 이해
  • iterating 사용에 관한 Tip은 출근해서 곧바로 적용

파이썬 기반의 대규모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소개

도메인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파이썬(파이썬이 아니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가능 하다면 놀라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 통계 패키지, Seaborn

유연한 모바일 게임 운영을 위한 Git 기반 패치 시스템

VCS를 가지고 패치를 진행한다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요리사가 칼을 잡으면 사람들에게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고, 내가 칼을 잡으면 급격하게 부피가 줄어든 사과를 대접한다는 사실을 통해서 도구의 쓰임에 대해서 요리조리 둘러보게 되었다. 특히 콘텐츠 제작팀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 git의 브랜치를 가지고 패치를 구현, git에 의존적인 시스템 => 장애 발생 원인이 외부에 존재
  • 콘텐츠 제작팀을 위한 배려가 돋보임
  • boto, paramiko

2015년 08월 30일(일)

서울이라고 빨리 일어나는 법 없이, 늦게 일어났다. 나란 남자, 참으로 규칙적인 남자라 생각했다.

Celery의 빛과 그림자

서버에서 사용하고 있는 Celery라 진지하게 들었다. 난 아무런 생각없이(우리에겐 sudo apt-get!!) redis를 설치해서 '모든' 서버 시스템을 신나게 비동기화 하고 있는데 '아아..' 토끼를 써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회사에 돌아와서 일단 설계를 '나름대로' 변경만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내가 가진 문제의 해결책을 알게 되어서 아주! 아주! 좋았다.

  • '너, 나의 RabbitMQ가 되라!'
  • 월요일에 코드를 열고 'ignore_result' 설정을 반영

탐색적으로 큰 데이터 분석하기: 파이프라인, 병렬화, 압축, 인덱싱 등에 대해

데이터 처리를 하게 되면 쓰고 버리는 코드에 대한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인제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곧 바로 쥴리아가 떠올랐다. 국제회의실 밖을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약을 사고야 말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드의 '무소유'를 이룩해 나가는 과정인가 싶었다. 그래서 쥴리아가 빠르다.

  • 기승 전 줄리아
  • I Say 'Jupyter' You Say 'Notebook!'

Django in Production

'태초에 문서가 있었다'란 문장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태초에 패킷이 있었고, 태초에 문서가 있었다. 단지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손쉽고 편하게 나누고자 했던 우리의 열망이 '기술' 지옥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반문하게 되었다. 나는 장고가 아니라 플라스크를 사용해서 해당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지만, 끝없이 장고의 유혹을 받는다. 솔직한 경험담을 듣고서 장고를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트닝 토크] 박조은 - 어느 여자개발자의 육아휴직 2년

  • 우린 좀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 응원의 박수와 함성

[라이트닝 토크] 임재수 - built-in 모듈인 ctypes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 [라이트닝 토크]의 포인트 값인 [github 주소]를 참고하자.

결론 : 왼손에 '쥴리아', 오른손에 '장고'를 들고 부산으로 내려왔다.